알로에는 수분이 풍부하고 비타민, 미네랄, 아미노산, 효소 등 필수영양소가 다양하게 들어 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식품, 의약품, 미용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알로에를 먹으면 오히려 '독'이 되는 사람이 있다.
피부 건강과 염증 억제에 탁월알로에의 99.5%는 수분이다. 요즘처럼 뜨거운 햇살에 발갛게 타오른 피부에 알로에를 바르면 피부 진정과 수분 공급에 탁월한 효능을 자랑하는 이유다. 알로에에는 알로인 성분이 다량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대변을 묽게 체내 독소 배출에 도움을 주고 변비 개선에 효과적이다. 이 성분은 티로시미아제의 활성을 억제해 기미, 주근깨의 원인인 멜라닌 색소의 성장도 억제한다. 또 색소침착 방지 효과도 있어 여드름 자국이 남는 것을 방지한다. 알로에는 염증 억제에도 탁월한 효과를 자랑한다. 알로에 속 마그네슘 락테이트는 염증 유발을 억제해 피부 발진, 가려운 증상을 개선한다. 알로에의 울신 성분은 항 궤양작용, 위 점막의 염증 치료와 진정 작용에 도움 된다.
위장장애 있다면 섭취에 주의해야다양한 건강 효능이 있는 알로에이지만, 하루에 200ml 이상 과다 복용하면 칼륨 부족, 단백뇨, 혈뇨 등 전해질 균형 장애나 복통, 오심, 구토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강심제, 이뇨제, 부정맥 치료제 등과 함께 복용하면 체내 전해질 균형이 깨져 칼륨 결핍이 악화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알로에 섭취에 주의해야 하는 사람도 있다. 위장장애가 있거나 크론병, 궤양성대장염, 맹장염을 앓고 있거나 원인불명 복통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알로에를 먹어서는 안 된다. 알로에에 든 알로인과 에모린 성분이 대장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알로에는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어 임산부의 몸을 차게 만든다. 복통 유발과 자궁 내 출혈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으므로 임산부는 삼가는 게 좋다.